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안정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 노사정 및 시민사회단체, 학계, 종교계를 총망라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자”고 밝혔다.
이수영 경총 회장은 이날 “전세계적 수요 감소로 경제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우선인 만큼 서로의 입장에서 할 이야기가 많더라도 나중으로 미루고 협력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안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에서는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유지 및 일자리 나누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정부지원대책 모색 등이 의제로 설정됐다. 내달 초 대표자회의 발족 선언을 하고 실무회의를 거쳐 2월말 노사민정 대타협 합의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장석춘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아직 협의를 안했다”며 “민주노총도 이 협의의 장에 들어와 각종 현안을 여과 없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