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취직 안 했니?" 명절 때 제일 듣기 싫어!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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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27% "명절불참 경험", 73%는 "설날에도 취업준비하겠다"

모처럼 가족·친지들이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하지만 친한 사이라도 가려서 해야할 말은 있는 법이다.

22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구직자 9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4명 중 1명 꼴인 24.8%(225명)가 '명절 때 가장 듣기 싫은 친지들의 말'로 "아직 취업 안했냐, 언제 취업할 거냐"를 꼽았다.

"아직 취직 안 했니?" 명절 때 제일 듣기 싫어!


이어 "앞으로 계획이 뭐냐"(17.2%, 156명) "누구는 벌써 취업해서 잘 다닌다던데"(15.2%, 138명)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냥 적성 상관없이 아무 일이나 해라" "많이 힘드니? 늙었구나" "집에만 있으니까 살쪘구나" 등 답변들이 각각 6.6%(60명)씩 나왔다.



취업 준비 때문에 명절 친지모임에 불참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응답한 이들이 27.2%(24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설날에도 취업준비를 할 계획이 있다'는 이들은 72.8%(660명)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에도 취업준비를 하는 이유'에 대해 47.3%(312명)은 '취업이 너무 급한 상황이라서'라고 답했다. 이어 '어차피 맘 편히 못 쉴 것 같아서' '친척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워서' 등 답변들이 각각 21.4%(141명) 12.7%(84명)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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