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지명자는 21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 "위기가 끝나려면 멀었으며 신용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이트너 지명자는 새로운 금융구제책이 금융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킬수 있을 것이라며 연방예금공사(FDI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구제안을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제안의 규모에 대해서는 "사전에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언급을 거부했다.
가이트너 지명자는 이전 행정부가 마련한 7000억달러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대한 개혁에도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가이트너는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도 "의회의 빠른 경기부양책 승인이 현 경제 위기에 대한 최선의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강인함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현 위기의 댓가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가장 강력한 대응이 가장 신중한 방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이트너 지명자는 일련의 탈세 의혹에 대해 "부주의했으며 피할수 있던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미 언론들은 가이트너 지명자의 임명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마저 새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감세안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새 부양책 승인에는 어느 정도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