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이뤄진 수출은 124억7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19.0%)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2월(-17.9%)에 이어 3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달 수출이 급감한데 대해 "월초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 주력 수출 업체들이 휴무를 가진데다 중국 업체들이 춘절(설)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작업을 멈춰 수입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일본 수출 기업 실무자들이 참여한 '일본시장 진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해 엔화 가치 상승 등을 활용한 일본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9일에는 중국 수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수출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조만간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전세계적으로 재고 소진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수출 비상 대책도 가시화하면 수출이 어느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