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지수를 비롯한 미국증시가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영국 2위 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지난해 280억파운드(414억달러) 손실 예상 등 유럽은행들의 실적악화가 코스피에 칼바람을 안겼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에 비해 12원 오른 1374.5원으로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국내에서도 은행주가 유럽 금융주 하락 여파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은 전날에 비해 5.3% 내린 3만37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와 우리금융 (11,900원 0.0%)도 각각 4.7%와 5.0% 하락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도 6.6% 내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건설은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0.5% 소폭 올랐다. 그러나 종목별 편차가 컸다. 신성건설 (0원 %)과 중앙건설 (0원 %)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부건설 (4,425원 ▲50 +1.14%)도 9.4% 오른 6750원에 마쳤다. 반면 경남기업 (113원 ▼91 -44.6%)과 삼호 (14,350원 ▲350 +2.50%), 신일건업 (485원 ▼815 -62.7%), 풍림산업 (0원 %)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기전자도 2.3% 하락 마감했다. 전날 2.8%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1만1000원 내린 46만4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와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71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6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투신은 257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난 15일(4395억원)에 이어 올들어 2번째의 대규모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889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비롯해 21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등 608개였다. 보합은 6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