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35% "'올해는 결혼해라' 4번이상 들었다"

김경원 기자 2009.01.20 15:31
글자크기
미혼 3명 중 1명꼴로 설날 가족들로부터 ‘금년에는 결혼해라’라는 결혼성화를 4번 이상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12일부터 18일 사이에 전국의 결혼 희망 미혼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 등을 통해 ‘지금까지 설날 “올해는 꼭 결혼해라”라는 가족의 결혼성화를 들은 횟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7.9%와 여성의 32.7%가 ‘4번 이상’이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다음으로 남성은 ‘2번’(29.5%) - ‘3번’(14.8%) - ‘안 들어봤다’(12.7%) 등의 순이고, 여성은 ‘4번 이상’에 이어 ‘안 들어봤다’(19.6%) - ‘3번’(18.3%) - ‘2번’(16.3%) 등의 순을 보였다.



‘결혼성화와 학생 때 공부 독려의 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결혼성화가 더 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즉 남성, 여성 똑같이 ‘결혼이 다소 심하다’(남 32.9%, 여 29.0%)는 응답자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양쪽 비슷하다’(23.5%) - ‘결혼이 훨씬 심하다’(15.4%) - ‘어느 쪽도 들어본 적 없다’(14.1%)의 순이고, 여성은 ‘결혼이 훨씬 심하다’(23.4%) - ‘양쪽 비슷하다’(20.7%) - ‘어느 쪽도 들어본 적 없다’(15.9%) 등의 순을 보였다.

‘배우자감의 전반적 수준에 대한 본인과 가족 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별 차이 없다’(남 32.6%, 여 51.1%)는 반응이 가장 높았다. 그 외 남성은 ‘본인이 훨씬 높다’, ‘본인이 다소 높다’ 등 ‘본인이 높다’가 39.6%로서 ‘가족이 높다’(‘가족이 다소 높다’, ‘가족이 훨씬 높다’)고 답한 비중(27.8%)보다 더 많다. 반대로 여성은 ‘가족이 높다’(29.2%)고 답한 비중이 ‘본인이 높다’(19.7%)보다 더 많다.



‘배우자를 고르는 관점 상 본인과 가족 간에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사항’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다소의 차이를 드러냈다. 즉 남성은 ‘가정환경’(26.6%)과 ‘외모, 신체조건’(20.2%), ‘직업’(17.6%) 등에 의견 차이가 크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가치관’(25.2%)과 ‘직업’(20.5%), ‘신체조건, 외모’(17.9%) 등을 꼽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