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칼바람'에도 설 상여금은 예년 수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1.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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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 상여금·귀성비·사이버머니 등 지급

극심한 불황에도 자동차업계의 설 상여금과 선물은 평소 수준으로 지급돼 지갑이 얇아진 임직원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를 제외하고 나머지 완성차 4개사는 예년 정도의 명절 상여금을 내놓는다.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통상급의 50%를 상여금으로 주고 귀성비 80만원, 기름값 5만원, 선물 구입용 사이버머니 15만원 등을 지급한다. 연휴기간은 서울본사와 울산, 아산, 전주공장 모두 24일부터 29일까지 6일이다.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도 기름값 5만원이 안 나오는 점을 빼고 현대차와 같다.

GM대우자동차 직원들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쉬며 귀성비 45만원과 상품권 15만원을 받는다. 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르노삼성은 상여기초액(기본급보다 더 많음)의 100%와 제휴 온라인 쇼핑몰 이용권 11만원어치를 준다. 연휴기간은 24일부터 28일까지다.

한 완성차 업체 직원은 “잔업과 특근이 없어져 사실상 임금이 30%이상 줄었는데 적은 돈이나마 명절 상여금이 나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한편 쌍용차는 아직 이번 명절 관련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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