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돌려막기 인사 한심"

민주노동당은 19일 단행된 기획재정부 장관 등 중폭 개각에 대해 "국난의 시대에 탕평책을 단행하기보다 친이(親李) 친정체제 구축에 골몰했다"며 "이명박 정부 하에서 국민통합과 경제위기 극복은 만년하청(萬年河淸)이 됐다"고 비판했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현인택 윤진식 이주호 박영준 등 'MB맨'들의 발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완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로 짜여진 이번 개각은 서민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돌파 내각, 전광석화 비서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에 변화와 쇄신은 불가능해졌다"고 비판했다.

또 "인적 풀이 얼마나 없으면 집권한지 1년밖에 안 되는 정부가 돌려막기 외에는 인사대안이 없는지 한심스럽다"며 "이명박 정부의 일방독주가 앞으로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