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명 펀드매니저 실종, 제2의 메이도프?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9.01.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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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네이들, 3.5억弗 운용 중 행방불명… 자살 또는 도피 의혹

미국의 유명 펀드매니저가 행방불명 돼 연방수사국(FBI)과 증권감독당국이 합동 수사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에 있는 스쿠프운용의 회장이자 펀드매니저인 아서 네이들(Arthur Nadel.76)이 지난 14일 실종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네이들은 스쿠프운용을 통해 총 3억5000만 달러를 운용해왔다. 경찰은 네이들이 도피했다는 투자자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지난 16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네이들은 지난 14일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사라졌다. 네이들이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져 자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5명으로 각각 최소 50만 달러 이상을 네이들의 펀드에 투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헤지펀드 베이유그룹 매니저 사무엘 이스라엘 3세는 거액의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뒤 자살을 위장했다. 그는 도주 행각을 벌이다 결국 3주만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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