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1.18 16:00
글자크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시절부터 李대통령과 친분

[프로필]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차기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은 이명박 대통령의 속내를 가장 잘 아는 공무원으로 꼽힌다.

1951년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1995년 서울 강남구청장을 지낸후 서울시 보건사회국 국장, 공무원교육원 원장, 시의회 사무처장, 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 경영기획실장, 행정1부시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3년 당시 행정1부시장으로 발탁되며 이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경영기획실장으로 인사와 재정을 유연하게 총괄하던 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의 능력을 높게 샀다.

특히 이 대통령이 시장을 그만두자 같이 공직을 떠나 대통령캠프에서 상근특보로 활동하고 당 네거티브 대책단에서 서울시팀장으로 상암동 DMC 의혹의 사수대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초대 행안부 장관을 맡아 고위공무원 ‘2진 아웃제’ 도입, 정부부처의 대국 대과주의 조직개편, 고유가에 따른 홀짝제 시행 등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공무원 조직과 공무원 자세 확립에 기초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2004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낼 당시 대중교통 개편 때 초유의 교통대란을 한달여만에 안정시켜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시 전 공무원이 버스를 직접 타게 해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까지 일일이 파악할 정도로 꼼꼼하다.

강남구청장 시절에는 위생과 공무원들이 관할 유흥업소에 찾아가 민원이 잇따르자 담당공무원 모두를 여성으로 교체할 만큼 과감성을 보이기도 했다.



◇프로필
△1951년 경북 영주 △서울고, 서울대 법학과 △행정고시 14회 △강남구청장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행정1부시장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상근특보 △행정안전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