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평택시 '우리가 먼저 쌍용차 살린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1.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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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500억 특별자금 대출', 평택시 '50억 이자차액 보전기금 조성'

지난 9일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부도위기에 직면해 있는 250여개 1차 협력업체를 비롯한 1천300여개 협력업체를 위해 농협이 5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평택시도 이자차액 보전기금으로 5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농협과 평택시는 쌍용차와 평택시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한 5가지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은 이 협약에 따라 500억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해 담보가 부족한 쌍용차 협력업체에 신용대출 한도를 업체당 현행 2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평택 지역경제 살리기에 농협이 먼저 앞장서자는 취지로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투자 확대에 따른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엔 경기도 평택지역 30여개 시민. 사회단체들이 '쌍용차 살리기 평택시민대책위원회'의 출범식을 열고 본격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반면, 현재까지 금융위를 비롯한 지경부 등 정부관계자들은 섣부른 금융지원은 오히려 협력업체들의 부채만 확대시킬 수 있고, 회생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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