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北 도발, 일희일비말고 단호 대처해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1.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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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18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대남 전면 대결태세 선언'과 관련, "정부는 북한의 상투적 도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수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엇보다 하루빨리 분명한 대북원칙과 기조를 수립해 더 이상 북한의 오판과 소모적인 도발을 잠재우고 미래지향적 남북관계 형성에 동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번 선언을 통해 북한이 노린 것은 이명박 정부를 길들이기 위해 줄곧 해 왔던 상투적인 압박전술의 연장선이자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분석했다.

류근찬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무력도발로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북한은 일방적이고 억지스러운 주장을 당장 거둬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류 정책위의장은 "과거는 물론 현재도 서해 침범행위를 일삼는 것은 북한이지 우리가 아니다"라며 "북한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빌미로 한 어떤 무력 도발도 중대한 군사적 도발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6·15 및 10·4 선언의 전면 이행을 주장하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려는 것은 자기 모순"이라며 "남북관계 경색국면을 화해국면으로 전환하는 길은 북한 스스로 진정성을 갖고 대화의 장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 "대남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내용의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북한은 이 발표에서 "서해 영해에 대한 침범행위가 계속되는 한 혁명적 무장력은 이미 세상에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그대로 고수하게 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군사력에 의한 전면대결에 진입할 것이며 군사적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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