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아이엔씨, “금연초가 효자 상품”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9.01.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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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금연 바람이 연말연시와 맞물리면서 금연초를 제조하는 지코아이엔씨 (70원 ▼9 -11.4%)(대표 원영득)가 바빠졌다.

지코아이엔씨 원영득 대표는 “금연초가 지난해 말부터 홈쇼핑에서 판매되면서 충북 음성공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생방송은 1주일에 1회 정도 방영하는 게 관례인데 금연초는 이틀에 한번 꼴로 방송했다”고 말했다.



오는 1월15일까지 1차 계약이 마무리되면 2월28일까지 추가로 납품키로 했다. 원영득 대표는 “홈쇼핑을 통해 월 10억∼20억 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말까지 군에 납품한 금연초의 매출도 8억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금연초를 인수한 지코아이엔씨는 전국 편의점(CVS)과 약국 등에 있는 예전 제품을 회수했다. 금연초의 품질검사 결과, 기대 이하라는 판단 때문이다.



지코아이엔씨, “금연초가 효자 상품”


이와함께 금연초 품질 개선에 들어갔다. 우선 금연초 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가향작업에 주력했다. 원초의 문제점도 파악,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건조작업 개선과 함께 DNA필터를 장착했다.

금연초 품질 개선 후 약사를 상대로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로써 지난해 5∼6월부터 약국에서 금연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약국 납품이 마무리되자 전국 편의점과 홈쇼핑 판매를 진행했다.

지코아이엔씨, “금연초가 효자 상품”
지코아이엔씨의 주력사업은 금연초뿐 아니라 DNA필터 사업이다. 금연초도 DNA필터를 장착하면서 품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코아이엔씨는 지난해 6월 중국사무소를 개설했다. 중국 최대 담배회사인 홍타그룹에 DNA필터를 공급하는 본계약만 남겨 놓았다. 원영득 대표는 “앞으로 수십 톤의 DNA필터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수십억 원에서 100여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사무소는 고급담배를 만드는 2∼3개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담배회사인 비나타바, 사이공 인더스트리, 인도네시아 자룸 담배회사 등에도 DNA필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Y-DNA필터가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필터는 기존 DNA필터처럼 미세 발암물질을 제거하면서 자동차배기가스나 새집증후군의 주요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계열의 환경호르몬 제거율이 뛰어나다.

원영득 대표는 “국내 5대 건설사 중 한 곳과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으며 올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350억∼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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