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사업다각화 긍정적-KB證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1.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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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16일 코오롱건설 (10,200원 ▲50 +0.49%)에 대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리스크 관리 강화와 사업다각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코오롱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지방 주택사업을 축소하고, 환경 및 플랜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또 수처리 공공턴키사업의 경쟁력이 높고, 바이오에탄올 플랜트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등 다른 중견 건설업체와 차별화된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 및 플랜트사업의 해외수주도 2008년 1600억원으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회사측은 환경 및 플랜트사업의 매출 비중을 2007년 11%에서 2010년 27%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분양가구수가 2007년 말 1900가구에서 2008년 말 1200가구 수준으로 감소한 점, 2009년 서울고속도로 지분매각 등 자산 유동화로 차입금이 감소할 전망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2008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46% 증가한 4110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170억원으로 추정, 원가율 상승과 잠재 부실 반영 등으로 수익성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9년 예상 주가순이익배율과 주가순자산배율이 각각 6.6배, 0.4배로 저평가 매력은 확보했다"며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안정성 비율의 개선이 확인되고, 실적 턴어라운드의 신호가 포착되면 추세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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