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발 2차 쓰나미? 작년 9월과 차이는

머니투데이 김경미 MTN 기자 2009.01.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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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장철의 마켓온에어]이시각 보도국

'씨티'발 2차 쓰나미? 작년 9월과 차이

지난해 9월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1단계 위기라면 최근 금융권의 부실 심화는 2단계 위기라는 지적입니다.

최근 금융기관간 인수 합병과 모기지 업체 국유화, 정부의 금융기관 주식매입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은 줄어든 상태지만 대형 투자은행들의 부실 자산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정책 당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수준은 지난 1단계 위기보다는 훨씬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물경기침체와 더불어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서브프라임 자산 뿐만 아니라 프라임 모기지 자산으로 부실이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9월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공기업 민간CEO 3인방 성적표는?

공기업 최고 경영자는 대대로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 등 이른바 '낙하산 인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민간 출신의 CEO들이 대표적인 공기업 수장으로 잇달아 영입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LG전자 출신의 김쌍수 사장과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의 강영원 사장을 CEO로 맞았고 한국가스공사는 현대그룹 출신의 주강수 사장을 영입했습니다.

현재 재무성과는 석유공사가, 주가는 가스공사가 탁월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 경영 성과가 이들 CEO의 성적을 판가름할 것 같습니다.





KT-KTF합병 '사업시너지' 있다? 없다?

KT와 KTF의 합병은 현재 통신업계 최대 관심사인데요, KT는 합병을 통해 결합상품의 요금할인폭을 30%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나 가계통신비 절감을 요구하는 정부 정책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T가 이러한 요인을 긍정적으로 부각시킬 경우 합병은 예상보다 순탄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K C&C 상반기 상장 '딜레마'



지난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SK그룹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SKC&C에서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네트웍스에서 다시 SK C&C로 연결되는 순환 출자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SK C&C를 증권시장에 상장해야 하는데요 현재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가치가 상당부분 훼손된 상태입니다.

현재 가치대로 기업공개가 될 경우 SK C&C의 대주주인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수천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예상돼 SK C&C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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