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성과 빛났다

머니투데이 광주=박진수 기자 2009.01.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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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략사업 기업 유치 큰 성과

전남도의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도는 15일 박준영 도지사와 구본곤 덕산금속(주) 대표이사, 신주현 (주)코리아푸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0억 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친환경 원자재를 활용한 식품가공기업, 지역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기업을 타깃으로 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에 전력해온데 따른 것으로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덕산금속(주)은 광양시 초남산단 내 1만6,000㎡에 총 170억 원을 투자해 조선 선박 부품인 PIPE SPOOL을 제작해 연간 210억의 매출과 150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덕산금속(주)은 기존 선박 배관이 제작과 후처리 작업이 분리돼 제작과정이 길고 이로 인한 과다한 추가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개선한 제작.후처리 작업 동시 수행 시스템을 개발하여 원가 절감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철강재 부식이 쉬운 해안지역 특성을 감안해 철강재 표면 도장 방법 중 비용이 저렴하고 수명이 오래가는 용융아연 도금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조선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융아연도금은 아연을 녹여 도금, 철과 합금 층을 만들어 보호막을 형성해 내구성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

또 (주)코리아 푸드는 담양군 무정면 일원 부지 8,000㎡에 총 50억 원을 투자해 젓갈류 및 김치제조공장을 건립, 토하, 배추, 무, 양파, 마늘, 대파 등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월 125톤씩 제품으로 가공하게 된다.


이 업체는 지역 특산물인 죽순과 토하젓을 첨가해 김치를 생산하는 등 다양한 김치제조 기법을 개발해 ‘감칠배기’라는 김치 브랜드로 인터넷 쇼핑몰, 공항 등 다양한 판매망을 갖고 있는 김치 제조 전문 업체다.

담양에 김치 제조공장 건립을 통해 값싸고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현지에서 직접 가공생산 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함께 품질 고급화로 해외까지 판매망을 확대해 김치 제조업계의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전남도는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 2011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용 실리콘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주)이노베이션실리콘를 비롯해 광양에 1,000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 부품인 솔라셀(태양광전지) 패널을 생산하는 동산진흥, 최첨단 파이프 생산업체 (주)세신엔이피 등 많은 업체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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