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미쓰비시 심장 뛰는 '아웃랜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1.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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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고유 주행성능에 온로드적 특성 가미...넓고 깔끔한 실내도 눈길

[시승기]미쓰비시 심장 뛰는 '아웃랜더'


‘아웃랜더’는 미쓰비시가 국내 출범과 동시에 스포츠카 ‘랜서 에볼루션’과 함께 내놓은 다목적스포츠차량(SUV)이다.

세계적 랠리대회 우승으로 검증된 미쓰비시의 기술력을 대표적으로 보여줄 모델로 선정된 만큼 뛰어난 주행력을 자랑한다. 동시에 정통 오프로드보다는 도심주행에 걸맞은 온로드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느낌은 직선적이면서도 날렵하고 안정적이다. 전면 헤드램프는 강한 라인을 만들어내고 옆면에서는 리어 팬더 위쪽에서 프론트 팬더로 내려오는 라인이 역동성을 선사한다. 후면은 LED램프가 적용돼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알루미늄루프는 차체의 중심을 낮춰 안정감을 더한다.



실내는 넓은 공간, 깔끔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뒷좌석이 넓어 5명이 타도 전혀 불편함이 없고 시트를 접으면 화물공간이 1691리터까지 확보된다.

대시보드는 불필요한 장식 없이 단순화시켰다. 센터페시아도 간결하게 정리돼 버튼 조작이 쉽다. 계기판은 2개의 실린더타입 클러스터로 꾸며져 스포츠카 분위기를 살렸다. 그 사이로 디스플레이창이 있고 전체 조명은 주황색 컬러로 채택해 야간 주행 시 멋을 돋운다.
[시승기]미쓰비시 심장 뛰는 '아웃랜더'
엔진은 미쓰비시의 자랑 V6 SOHC 24밸브 MIVEC으로 배기량 2998cc, 최고출력 220마력/6250rpm、최대토크 28.1kg.m/4000rpm의 성능을 지녔다. 2.4리터 모델도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고 스티어링 휠 뒤로 패들시프트가 달려 수동전환 시 손쉬운 변속이 가능하다. 패들시프트를 2초간 누르면 자동모드로 전환된다.



시동을 걸고 액셀에 힘을 주면 뻗어나가는 감이 좋다. SUV이기에 응답성은 뛰어나지 않지만 일단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부드럽게 가속된다. 구동방식은 전자제어 4WD 방식이다. 달리는 중에도 기어 스틱 아래에 있는 원형 스위치를 돌리면 2륜구동과 4륜구동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SUV답지 않게 핸들링이 예민하다. 이는 매끄러운 주행성능과 함께 온로드에 맞춘 특징으로 보인다. 제동장치 역시 부드럽게 작동한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다소 밀리는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에어백은 충격의 정도에 따라 전개 출력을 2단계로 제어하는 듀얼 스테이지 어드밴스드 에어백으로 사이드와 커튼 에어백을 포함해 6개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시승기]미쓰비시 심장 뛰는 '아웃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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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편의장치로 스마트키, 뒷좌석 DVD플레이어와 9인치디스플레이(200만원), 빗물감지와이퍼 등을 갖추고 있다. 오디오도 650W 앰프와 9개 스피커를 갖춘 락포드 포스게이트를 장착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는 온로드 특성을 강화한 SUV로 미쓰비시의 주행능력을 갖추고 디자인도 색깔이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 과거 90년대 현대차의 갤로퍼, 싼타모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내 소비자들과 만나온 미쓰비시의 기술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4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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