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이번엔 첫 美'10대엔진' 쾌거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1.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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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8기통 국산엔진 '타우엔진'… 美워즈오토 시상식 개최

현대·기아자동차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매리어트 르네상스 호텔에서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09 10대 최고엔진(10 Best Engines of 2009)' 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 이번엔 첫 美'10대엔진' 쾌거


1994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10대 엔진 선정은 북미에서 유일한 엔진부문 시상이다. 매년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기간 중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에 10대 엔진에 선정된 '타우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북미시장을 겨냥, 2005년부터 약 4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독자 개발한 국내 첫 8기통 엔진이다. 380마력의 고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제로백)이 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타우엔진이 보유한 특허만 국내 출원 177개, 해외 출원 14개에 이른다.

타우엔진은 미국에 수출되는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제네시스,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모하비 등에 장착되고 있으며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 최고급 대형세단인 신형 '에쿠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현순 부회장은 "10대 엔진이라는 '엘리트 그룹'에 들어가는 것을 너무나도 기다렸다"며 "이 기쁨을 한국과 미국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임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기아차 외에 아우디, BMW, 크라이슬러, 포드, GM,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등도 '2009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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