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이 큰 대기업의 실적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투자주체들의 매매패턴도 뚜렷하지 않다. 연초 랠리의 1등공신이었던 외국인은 사흘간 순매도한 후 13일에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때그때 매수와 매도를 오갈 뿐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 거래량은 이틀 연속 4억주 미만으로 줄었고 거래대금도 4조원 안팎에 불과하다.
증시를 둘러싼 뉴스들도 방향성이 보이지 않고 혼란스러운 것들 투성이다. 하이닉스반도체 등 일부 IT 기업들은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포스코 같은 일부 기업은 느닷없는 적자설이 튀어 나왔다.
반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산업은행이 두산과 동부 등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발언,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우려를 촉발시켰다.
이 때문에 각 증권사는 어닝시즌 기간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종목 찾기에 나서고 있다. 연일 어닝쇼크 가능성이 낮은 종목, 실적안정성이 높은 기업, 실적·수급 겸비한 종목 등을 나름대로 분석해 제시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여전히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오늘(14일)은 우리나라 12월 실업률이 발표된다. 신규 취업자수는 10~11월 두달 연속 10만명을 하회한 상태로 최근의 구조조정 등을 감안하면 11월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