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메릴린치 브랜드 그대로 활용"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1.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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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증권사업부문에 '메릴린치 웰스매니지먼트'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1974년부터 대중에게 각인된 '메릴린치' 브랜드를 그대로 활용할 방침을 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A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기업과 투자은행 부문을 앞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라고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BOA는 이달 초 240억달러에 달하는 메릴린치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뉴욕 소재 마케팅 기업인 브랜드키즈의 로버트 파시코프 사장은 "메릴린치의 이름을 새로 만드는 것은 재정적으로 많은 부담을 필요로 한다"면서 "모든 사람들은 메릴린치를 알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아는 브랜드는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는 합병 회사의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BOA는 향후 3년간 3만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BOA는 이날 메모를 통해 메릴린치 브랜드 활용을 공포했다. BOA는 지금껏 메릴린치의 이름을 활용할지 여부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고 심사숙고해왔다.

조 구드 대변인은 BOA는 이번 메릴린치의 브랜드 지속 사용 여부를 위해 13개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메릴린치 브랜드가 대중 영향력이 있음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BOA의 US트러스트머니매니지먼트 사업부문과 컬럼비아매니지먼트뮤추얼펀드&인베스트먼트그룹 등 기존 BOA에 소속된 부문 역시 과거 이름을 계속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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