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무역적자 축소, 안전 선호'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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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들고 금융시장의 안전선호 현상이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가 유로 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금리인하 전망도 전날에 이어 달러가치를 상승시켰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8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69센트(1.26%)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319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2.14% 급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이 1.32달러 아래로 내려간것은 1달만에 처음이다.



웰스 파고의 외환 전략가 닉 베넨브뢰크는 "미국은 가장 먼저 경기침체에 돌입했고, 가장 먼저 침체에서 탈출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404억 달러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인들의 해외 상품 및 서비스 수입액은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최근 3년래 최소 규모다.



스테판 스탠리 RBS그린위치캐피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 둔화에 따라 수입은 점점 더 제한될 것"이라며 "에너지 수입이 이미 크게 줄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0.13엔(0.15%) 하락(엔화가치 상승)한 89.07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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