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13일 "RPS제도 아래서는 한전 등 발전사업자가 발전원을 선택해야해 발전원별 차별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경제성과 발전단지 대형화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풍력발전이 RPS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특히 이번 RPS도입 법안에는 의무불이행에 따른 과징금 부과와 의무 달성시 공급인증서 발급 등이 제도화 돼 있어 발전사업자들의 실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지난해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1.4%로, RPS비율 3%를 맞추기 위해 2012년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의 신재생 발전단지가 건설될 것으로 봤다. 2012년 480MW 규모의 발전단지를 세운다는 정부 계획도 대폭 상향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RPS제도 도입에 따라 태웅 (15,190원 ▲40 +0.26%)과 용현BM (1,353원 ▲1 +0.07%), 현진소재 (7원 ▼7 -50.00%)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웅의 주식은 전날보다 6% 가까이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용현BM과 현진소재는 장중 한때 각각 6%와 2%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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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은 GE Wind, 지멘스 등 글로벌 풍력터빈 메이커들을 거래처로 전 세계 풍력단조품 시장에서 1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용현BM 역시 풍력 발전용 타워플랜지 및 베어링 제품 들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