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장 "쌍용차 납품업체, 차등지원할 것"(상보)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9.01.13 11:48
글자크기

부실발생하면 중견그룹도 선제적 구조조정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3일 쌍용차 (5,500원 ▼150 -2.65%) 납품업체에 대한 지원방안과 관련 "전속업체와 협력업체로 나눠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슬람금융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지식경제부와 협의 중에 있다"며 "200여개 쌍용차 협력업체 중에 쌍용차에 전속된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는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의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실질적으로 쌍용차에 전속된 업체는 44개, 쌍용차에 일부 매출이 있는 협력업체들은 모두 213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 위원장은 "협력업체 지원은 쌍용차 처리문제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지경부에서 협력업체들과 면담을 가진 뒤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상반기 경기침체 과정에서 부실이 발생할 경우 (중견그룹에 대해서도)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금감원이 최근 국내 은행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2% 유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은행의 BIS 비율은 높을수록 좋지만 소극적인 경영을 통해 BIS 비율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