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포스코 적자설은 과도한 우려"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1.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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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좋지 않지만 1월에도 흑자기조 유지"

포스코 (398,000원 ▼4,500 -1.12%)의 1월 적자전환설에 대해 회사측과 증시 전문가 모두 과도한 우려라고 못을 박았다.

13일 증권업계에서는 철강업계의 최근 업황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포스코의 1월 적자전환은 현실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업황의 상황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포스코가 1월에 적자가 날 것이라는 우려는 말도 안되는 기우"라고 강조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1월중 철강 가격 인하 이야기도 없었고, 포스코의 감산물량은 전체 규모 중 적은 수준일 뿐이며, 원재료 가격 하락도 예상되기 때문에 적자가 날 정도로 상황이 우려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1월에 악재들이 몰려있어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적자까지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고개저었다.

박 애널리스트는 "12월에 감산한 부문이 반영되고, 작년 하반기 환율 급등에 의한 원가 상승분이 1월부터 반영되며, 수출단가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익이 줄 수는 있다"며 "하지만 적자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익성이 악화되는 국면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달에도 흑자기조는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재료 부담과 미니밀 보수, 가격 조정 등으로 감산을 결정했지만 적자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환율, 경기침체 등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회사측도 적자설에 대해 부인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57만톤 감산과 수요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1월 적자전환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얘기"라고 말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위기로 철강 수요가 급감한 것은 맞지만 감산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고 가격하락을 조기에 차단해 적자국면으로까지 치닫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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