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8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 시중은행 등 예금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1조9177억원 늘어 전월(1조4364억 원)보다 늘어났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6월 3조1000억 원 증가하며 고점을 기록한 뒤 7월 2조4000억 원, 8월 2조2000억 원, 9월 2조1000억 원에 이어 10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 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증감액을 합한 총 가계대출 증감액은 8월 4조3000억 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뒤 9월 3조8974억 원, 10월 2조9086억 원, 11월 2조8449억 원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다.
총 가계대출 잔액은 9월 말보다 2조8449억 원(0.55%) 늘어난 512조75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7조3613억 원으로, 10월(1조342억원)보다 1조7712억 원 늘어나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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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277조2908억 원으로 11월 중 1조6996억 원(0.6%) 증가해 전월의 0.4%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비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조7024억 원으로 11월 중 2182억 원(0.2%) 증가에 그쳐 전월 0.3%증가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전북과 경남 지역 가계대출이 11월 감소를 나타냈고 울산지역의 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비수도권 가계대출 중 주택대출이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