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에 이어 메릴린치도 역성장 예상
-KDI, 설 이전에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0.8%로 낮췄다.
주요 IB들의 전망치는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 3%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 하향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미국, 일본, EU 등 주요 선진국들의 마이너스 성장과 개발도상국의 성장 둔화는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성장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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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정설명회에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어 연말에 계획했던 정부 목표도 어려워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성장률 전망치를 조만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KDI는 기존 전망치 3.3%를 1% 후반대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DI 관계자는 "설 이전에 수정된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IB들은 아시아 주요국 중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의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상했다. 싱가포르의 전망치는 -1.5%이고 홍콩과 대만은 각각 -1.3%, -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