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車 창업주 손자, 새 사장으로 지명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1.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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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車 창업주 손자, 새 사장으로 지명


토요타 자동차 이사회는 토요타 아키오 부사장을 토요타 자동차의 차기 사장으로 지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요타 부사장은 토요타 자동차의 창업주 토요타 키치로의 손자다.

토요타 부사장은 오는 6월 정기 총회가 마무리 된 뒤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주들의 공식 결정을 남겨둔 상태에서 회사 대변인은 아직 경영권 변동과 관련해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토요타 부사장은 토요타 자동차가 71년만에 영업 손실을 기록한 시점에서 회사 실적을 회복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글로벌 침체로 인한 수요 급감과 엔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토요타 자동차가 올해도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토요타 부사장은 실적 회복을 위해 회사의 보수적 경영 관행을 개선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토요타 부사장은 사장 취임 후 지나치게 비대해진 경영 조직부터 정리할 전망이다. 또 토요타를 떠난 전직 임원들을 비롯해 능력있는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한편 곧 퇴임할 와타나베 가쓰아키 사장은 지난 2006년 6월 취임 이후 매년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해 왔지만 지난해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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