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 5개월째 하락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2009.01.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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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생산자 물가가 5개월째 하락했다. 유가와 국제원자재 가격 약세, 수요 부진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2008년 12월 및 연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 총 지수는 전월보다 1.7% 떨어졌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 증가율은 지난 4월 2.1%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1.9%로 둔화됐으며,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0.3%씩 낮아진데 이어 11월엔 2.3% 감소하는 등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출하 감소로 2.9% 올랐지만 국제유가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공산품이 2.7% 내렸고, 운수 등 서비스도 0.4% 하락했다.

품목별(전월대비 기준)로 보면 공산품 중 코크스 및 석유제품은 9.9%, 화학제품은 8.3% 하락했고, 음식료품 및 담배 등은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에서 과실은 10.9%, 채소는 5.9% 올랐고 곡물 및 축산물은 각각 0.2% 하락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국제항공 여객료 등 운수부분은 0.9% 내렸고, 금융부분은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연평균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8.6%로 2007년 1.4%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원자재가격 상승과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공산품(11.9%)을 비롯해 농림수산품(1.1%), 전력ㆍ수도ㆍ도시가스(4.2%), 서비스(2.5%) 등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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