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에서 선보인 미래의 '카-홈넷(Car-Home Net, Car-Home Network)' 시스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이번 전시회에 연구개발이 한창인 미래 신기술과 최근 출시된 신차에 적용된 첨단기술 등 총 17종을 현재에서 미래까지 시간 흐름별 3가지 테마로 구분해 출품했다.
3가지 테마는 △현대 '제네시스'와 기아 '모하비'에 장착된 양산기술(13종) △트렌드 리더 역할을 하는 선행 신기술(3종) △미래에 주목받을 신개념 콘셉트 기술(1종) 등이다. 현재에서부터 미래까지의 차량 전자 기술의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대 전자박람회에 첨단 신기술을 출품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첨단 기술 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IT 및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연구개발 경쟁력를 강화하는 등 전자부문의 미래 첨단 기술 선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선행신기술 부문에 출품된 디지털 모바일 TV방송은 자동차업체 최초로 북미 지상파 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차량 이동 중에도 디지털 방송 수신이 가능하다. 이지-트래픽은 교통 혼잡 시 편의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저속에서 안전거리를 자동적으로 유지해 편리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전자부품의 비중이 현재 차량 1대당 20%에서 2010년 이후에는 30~4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미래형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자동차 산업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전자, IT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차량 전장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