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오, '독주'는 안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1.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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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한나라당 의원은 8일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 후 역할론과 관련, "당이 어느 한 사람이나 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독주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지금 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화합과 통합"이라며 이 전 의원의 복귀와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재오 복귀론'에 대해 "지금은 사냥개나 꽃게가 아니라 당 화합이 필요한 시기"라고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권 의원은 "당에서 일부 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독주 내지는 독재가 이뤄지는 것은 엄청나게 큰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일방적이고 통합을 해치는 행동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 의원은 여야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원내 지도부 사퇴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은 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 어떤 시스템을 갖출지 고민하는 것이 먼저이고 문책문제는 나중"이라며 홍준표 원내대표의 사퇴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 자신이 친이계 핵심도 아니면서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가 알아줘야하다"며 홍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다만 "사전준비와 절차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없었다"며 "원내 지도부만의 문제는 아니고 당정 전체 여권이 함께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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