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녹색뉴딜'의 힘..나흘째 상승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1.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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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하락 딛고 연초랠리 지속...두 달 만에 장중 350선 회복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상승하며 연초랠리를 이어갔다. 녹색뉴딜 사업에 50조원을 쏟아붓는다는 정부의 정책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5.64포인트(1.65%) 오른 348.41에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정책 발표가 나온 뒤 일시적으로 3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350선을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5일 이후 두 달 남짓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증시 분위기를 돋웠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 87억원을 더 사들였다. 40억원 사자우위를 보인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개인은 9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 수혜로 경기 민감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금속(3.66%) 운송장비.부품(2.45%) 기계.장비(2.34%) 등이 많이 올랐다. 코스피시장의 반도체 대형주들의 상승세에 발맞춰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업종도 3% 가까이 상승했다.

녹색뉴딜 사업과 관련된 자전거주와 풍력 및 일부 4대강 정비사업 수혜주가 일제히 날개짓을 했다. 삼천리자전거 (4,125원 ▼10 -0.24%)참좋은레져 (4,990원 0.00%)는 전국 자전거 도로 네트워킹 사업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4대강 정비사업 관련주인 미주제강 (0원 %)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풍력발전 관련주인 용현BM (1,353원 ▲1 +0.07%)도 급등했다.



이밖에 배우 배용준씨와 가수 박진영씨가 드라마제작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키이스트 (4,510원 ▲20 +0.45%)가 사흘째 상한가를 쳤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하이럭스 (0원 %)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와는 달리 오디코프 (0원 %)는 95% 감자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인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 동서 (18,190원 ▼340 -1.83%)가 1% 안팎으로 떨어진 것을 제외하곤 거의 대다수가 올랐다. 평산 (0원 %)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5%가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CJ홈쇼핑 (72,200원 ▲600 +0.84%)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등이 상승세를 탔다.

35개 상한가 종목 등 660개가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29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7개. 6억6503만4000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조4071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천리자전거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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