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R 순매수 축소' 1180선 후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1.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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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 상승..외인 닷새째 매수우위

장중 1200선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가 1180선으로 후퇴,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면서다.

6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7.55포인트(0.64%) 오른 1181.1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연초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1180선을 훌쩍 넘긴 1183.52로 장을 열었다.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후 지수는 프로그램 순매수 강화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장중 12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4670억원대에 이르던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이 시각 현재 4000억원 선으로 줄면서 지수도 덩달아 오름폭을 축소하고 있다.

20개월 이래 순매수 연속 일수가 최장 4일에 그쳤던 외국인이 닷새째 사자우위에 나서 2529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3363억원 사자세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집중하며 6124억원을 더 팔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바닥론 등에 따라 전기.전자(3.79%)가 강세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4%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LG전자 (110,100원 ▲600 +0.55%)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 등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비금속광물(3.33%) 의료정밀(2.03%) 운수창고(1.54%) 제조업(1.56%) 등도 오르고 있다. 특히 쌍용차 (5,500원 ▼150 -2.65%)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체 종목 중 12개 상한가를 포함 474개가 오르고 있고 내리는 종목은 327개, 보합은 7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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