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2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48% 급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HMA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판매대수가 2만4037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간 누계로는 40만1742대를 파는데 그쳐 전년 동기대비 14% 줄었다.
지난해 미국내 시장 점유율은 3.1%를 기록, 전년대비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현대차는 분석했다.
업계전체의 판매 감소에 비해 현대차의 감소 규모가 적었던 덕이다.
HMA는 "급격한 경기 침체로 미국의 연간 자동차 수요가 2007년 1614만대에서 지난해에는 약 1200만대로 약 2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미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는 이날 작년 한해 총 판매량이 295만대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22.9%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298만대를 팔았던 1959년 이후 49년만의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
포드자동차도 연간 판매실적이 199만대로 전년 대비 20.7% 감소, 47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53% 급감했다.
한편 현대차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포기를 막기 위해 구매이후에 실직하면 차를 되사주는 '보장서비스(어슈어런스:Assurance)'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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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자동차 대출이나 리스를 통해 자동차를 산 뒤에 1년 안에 실직 당했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자동차를 유지하기 힘들게 된 고객들로부터 자동차를 되사주는 제도로 미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격에서 고객이 지불한 금액을 뺀 나머지 미상환금액을 잔존가치로 인정해 되사줌으로써 고객이 재판매에 따른 손해를 보지 않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