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으로 유입됐던 매수차익거래의 청산으로 프로그램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이를 흡수할 경우 1월 주식시장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견해다.
전지원 키움증권 (131,600원 ▲1,600 +1.23%) 애널리스트는 이날 2000년 이후 1월 수급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물시장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면서 1월 프로그램 매물 소화과정이 나타날 지가 (1월 증시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00년 이후 1월 코스피 등락률은 프로그램 보단 외국인의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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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가 1월 들어 출현한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며 주식시장 반등의 견인차로 작용해 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에서 나타나고 있는 위험기피 심리 완화,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자금시장의 신용경색 해소, 달러화 가치 하락세 등을 근거로 "외국인 매수세가 1월에도 지속돼 프로그램 매물 소화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5일 코스피시장에선 2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인 프로그램과 나흘 째 '사자우위'인 외국인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지수는 전날 대비 1% 가량 오른 117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