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경인운하를 추진했지만 기술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 조선 중종(1534년)때 우의정 김안로도 재차 운하건설을 추진했지만 역시 암반층을 뚫지 못해 실패했다. 정조실록에는 그의 운하노선 계획이 언급돼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순탄치 만은 않았다.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가 잇따라 사업이 표류됐으며, 2003년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도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2004년 민간사업자와의 실시협약이 해지되고,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다.
이후 지난해에 들어서야 새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로 사업계획안에 대한 보완이 이뤄졌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재검증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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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책조정회의는 구랍 11일 사업추진을 최종 확정했으며, 오는 3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결국 800년 만에 우리나라 최초 운하인 경인운하 건설의 숙원이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