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원화채 주관·인수 압도적 '1위'

더벨 이윤정 기자 2009.01.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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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thebell League Table/DCM]동양종금, 4분기 막판 스퍼트

이 기사는 01월05일(10:3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압도적인 실적으로 지난해 원화채권 인수 1위를 기록했다. 원화채 주관 부문에서도 막판 뒤집기를 선보이며 선두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은행자회사 자금지원을 위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12월 집중적으로 발행한 채권을 대량 주관·인수했다.

3분기까지 원화채권 주관 1위를 달리던 산업은행은 4분기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바람에 3위로 밀렸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4분기 하나금융지주 등의 대규모 채권발행을 주관하며 약진, 연간 주관부문 5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 우리투자證 1000억원 이상 대규모 딜에 집중…주관·인수 1위 올라

5일 2008년 더벨 D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총 98건의 원화채(여전채와 ABS 제외) 4조1209억원 어치를 인수해 2위인 한국산업은행(84건, 2조8340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전체 인수사중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한 곳은 우리투자증권과 산업은행 뿐이다.

우리투자證, 원화채 주관·인수 압도적 '1위'


SK증권, 대우증권, KB투자증권이 2조원대의 인수실적으로 3~5위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한국산업은행, SK증권, 대우증권 등 상위 4개사가 전체 원화채 발행의 절반 이상을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하나대투증권, HMC투자증권은 6~10위에 포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1000억원 이상 인수를 10건이나 했다. 다른 대형사들이 기록한 2~3건을 크게 앞설 뿐만 아니라 건별 단위금액도 압도적으로 컸다. 10건중 8건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딜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우리투자證, 원화채 주관·인수 압도적 '1위'


우리투자증권은 연초 3500억원 규모의 기아차 채권발행을 대표주관하며 이중 2500억원을 인수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3월엔 신한금융지주이 발행한 2500억원중 2200억원을 인수했다. 2분기엔 LS전선, 3분기엔 GS칼텍스와 우리금융지주 채권을 1000억원 이상 인수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2월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인수를 4건이나 몰아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1300억원), 우리금융지주(1500억원) 신한금융지주(1500억원), KB금융지주(2000억원) 등 모두 은행자회사를 둔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채권이다.

원화채 주관부문 1위에 오른 것 역시 대형 딜에 집중한 효과가 컸다. 특히 3분기까지 산업은행에 뒤져 2위였던 우리투자증권이 12월 놀라운 뒷심을 발휘한 배경에는 은행지주사들의 유동성 확충을 위한 대규모 채권발행이 있었다.



3분기까지 우리투자증권이 주관한 원화채 발행 금액은 2조8250억원이었다. 4분기에는 이와 비슷한 규모인 2조3599억원을 주관하며 연간 누적 실적이 두 배로 증가했다.

특히 12월에만 모두 12건의 채권발행에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이중 6건이 발행규모 1000억원 이상이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2건 5000억원), 신한금융지주(3건5300억원), KB금융지주(1건 5000억원)의 대표주관을 맡은 것이 막판 스퍼트의 원동력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주관 건수로는 57건으로 상위 3개사중 가장 적었다. 그러나 주관금액이 유일하게 4조원대 후반을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19.37%에 달했다. 규모가 큰 딜을 주로 취급했음이 수치로도 드러난 셈이다.



KB투자증권은 총 3조3495억원(77건)의 원화채 발행을 주관하며 2위를 차지했다. 3분기까지는 3위였지만 4분기 분전으로 산업은행을 제쳤다. 반면 3분기까지 1위였던 한국산업은행은 한국산업은행은 3조1900억원(70건) 주관하며 점유율 12.85%를 기록, 3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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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 4분기 기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3분기까지 8위였으나 4분기에 뒷심을 발휘하며 4위로 도약했다. 3분기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원화채 발행 주관금액은 2600억원(7건)에 그쳤지만 4분기에는 1조4600억원(17건)을 주관했다. 점유율도 3분기 7%에서 17.43%로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 한국남부발전, 현대제철이 발행하는 원화채의 대표주관을 각각 8000억원, 2000억원, 1100억원 했다.

3위는 KB투자증권으로 9300억원어치를 주관하며 점유율 11.18%를 기록했다. 주관 건수는 18건. 4위는 7350(14건)을 주관해 8.83%의 점유율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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