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환율 내려야 전기료 인하"(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1.0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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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기업 흑자도산 막겠다"
-"중국진출 기업 야반도주, 중당국과 협의중"
-"올해 수출 1% 증가 전망…목표치는 6.5% 증가한 4500억弗"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유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내려야 전기요금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KBS TV ‘국민 대정부 질문-경제 언제 좋아집니까’ 출연해 "유가가 하락했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공공요금 인상요인 중) 유가 하락분을 상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영혁신을 가속화해 공공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기업의 흑자도산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금융공급이 원활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아 이를 완화해주는 정책을 준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하는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을 구성해놓았고 중소기업청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수출금융과 중소기업 제품의 공동구매도 대폭 늘렸다.

이 장관은 중국진출기업의 야반도주 문제 관련해 "한국만이 아니라 다른나라도 느끼고 있는 문제"라며 "이들 기업의 철수가 용이하도록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이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임대 산업단지를 마련하는 등 정책적인 구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올해 수출은 1%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는 4500억달러로 제시해 달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지난 2일 '2009년 수출입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4267억달러로 예상했다. 다만 수출 목표치는 6.5% 증가한 4500억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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