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ABS로 1100억 자금조달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9.01.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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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캐피탈은 2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1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ABS는 우리캐피탈이 보유한 오토론·신차할부·중고차할부채권을 조기 현금화 한 것으로 신용등급 'AAA'를 부여받았다. 자동차할부채권의 경우 담보인 차량에 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별도의 신용보강을 거치지 않더라도 신용등급이 높게 부여된다. 현재 우리캐피탈의 최대주주는 대우자동차판매로 지분율 76.67%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이달 중 만기금액은 1400억원 수준"이라며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차입금 상환 및 영업자금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현대캐피탈과 두산캐피탈, 대우캐피탈이 잇따라 AB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등 캐피탈 업계의 자금조달상황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ABS발행으로 현대캐피탈은 2000억원, 두산캐피탈은 500억원, 대우캐피탈은 2400억원의 자금을 각각 조달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채안펀드의 지원에 앞서 금융당국에서 업계의 자구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며 "최근 캐피탈업계의 잇따른 ABS발행은 채안펀드 지원결정에 따른 업계의 화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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