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기업구조조정 빨리 진행할 것"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9.01.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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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기업금융개선부 신설해 워크아웃 등 최대한 신속하게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신설된 '기업금융개선부'를 통해 회생가치가 높은 기업들의 프리 워크아웃(Pre-work out)과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한 워크아웃(Work out)이나 회생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 은행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용 및 시장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한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부 뿐 아니라 영업점에서도 해당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에 더욱 큰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능동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강 행장은 "보유 지주사 주식 매각과 교환거래 성사 그리고 증자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감독 당국으로부터 약 0.2%의 자기자본 비율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소호대출 내부 등급법'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힘입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2%중반대, 기본자본비율은 9% 후반대를 기록, 은행 중 최고 수준을 바탕으로 새해 영업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강 행장은 "앞으로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특히 저탄소 녹색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적정 자기자본 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올 한해 경영전략으로 '수익중시 및 비용절감 경영',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 '고객지향적 영업기반 강화', '시너지 창출 최적화 및 금융산업 선도'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강 행장은 " 아무리 어려워도, 아무리 큰 시험에 들어도, 아무리 실망스러워도 정상까지 올라간 사람은 희망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면서 "높은 파도가 밀려와도, 험난한 장애물을 만나도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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