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당분간 금값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금값 역시 변동성이 큰 만큼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기은SG자산운용의 ‘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와 SH자산운용의 ‘SH골드파생상품1-C-I’ 등도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등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실제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840달러 이상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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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펀드의 선전이 예상되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펀드전문가들의 충고다. 금은 시황변동이 심한데다 펀드별로 투자 방식도 다르기 때문. 지난해 3월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던 금값은 불과 7개월여 만에 700달러대로 3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수와 마찬가지로 금값 역시 경제상황에 따라 시황변동이 심한 만큼 맹신은 금물”이라며 “특히 금펀드는 금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닌 금 관련 주식이나 선물 등에 투자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데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펀드’나 ‘블랙록월드골드주식펀드’의 경우 금광업 관련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반면 ‘PCA골드리치파생상품’ 등은 국제 금 현물기준가격과 연계된 장외 파생상품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