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30일 서울시에 지난해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으로 반려됐던 잠실 '제2롯데월드'의 건축허가 절차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롯데물산은 또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롯데 부담으로 국방부(공군)과 협의를 통해 마련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도 이날 "총리실에서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1월 안으로 제2롯데월드 건설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 공항의 활주로 이동 각도와 고도제한 규제 구역의 조정 등 세부적인 사안은 국방부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부적인 최종안은 정부의 건설 허용 발표가 나면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공사 투입 연인원이 250만명에 달하며, 완공 후에도 약 2만3000명의 상시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며 "한강변에 대표적인 랜드마크 빌딩이 만들어지면 우리나라의 관광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초고층 건물은 30∼40층 정도 일반 건물에 비해 2,3배 이상 공사비가 더 들어간다"며 "많은 비용에도 초고층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 롯데월드와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