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삼척에 설치된 우드펠릿 전용보일러의 모습. 우드펠릿은 1㎏당 가격이 300원에 불과한데다, 2㎏ 연소시 발열량이 경유·등유 등 화석연료 발열량과 맞먹는다. ⓒ함께일하는재단
'함께 일하는 재단'은 내년 1월부터 강원 정선·영월·태백·삼척 등 폐광지역을 대상으로 우드펠릿(Wood Pellet) 및 우드펠릿 전용 보일러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재단은 이들에게 우드펠릿 보일러 설치방법이나 사후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4개 폐광지역 시군에 우드펠릿 보일러 50여대를 사회공공시설이나 취약계층 가옥에 무료로 설치할 예정이다.
재단에 따르면 우드펠릿은 1㎏당 가격이 300원에 불과한 데다, 2㎏을 태울 때 발열량이 경유·등유 등 화석연료 1ℓ에서 얻는 발열량(9000㎉)과 맞먹는다. 우드펠릿 보일러를 사용하면 기름보일러에 비해 약 40%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기름보일러의 27분의 1에 불과하다.
기름보일러 대체효과로 온실가스가 줄어들면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해 탄소시장에서 거래한다는 계획도 재단 사업계획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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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드펠릿 원단위 발열량 비교표 ⓒ함께일하는재단
정선 등 4개 시군에서 예상되는 우드펠릿 생산량은 연간 1만2000톤 정도로 추산된다. 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50여명의 상근자를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드펠릿 전용 보일러 제작·설치 관련 인원까지 포함하면 고용효과는 더 커진다.
재단의 윤광용 과장은 "현재는 사업단 형식이지만 조만간 '지역 에너지 자립'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이 사회적기업의 수익금은 전액 지역에너지 자립 및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지원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