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내년 산업자금 32조원 푼다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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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신규자금 12조원…금융주선·SOC펀드 확대

산업은행이 내년 경제를 활성화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총 32조원을 산업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30일 대통령에 보고한 '내년도 주요사업 추진계획'에서 기업시설투자 및 유동성지원에 각각 11조원, 직접금융시장 활성화에 10조원을 지원하고 이중 20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자금공급 규모의 37%에 해당하는 12조원은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이중 7조5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내역은 △금리 및 대출한도가 우대되는 중소기업 특별자금 6조원 △시설자금 3조원 △ 운영자금 3조원 등이다.



또 실물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안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펀드(SOC) 설립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기존에 4조2000억원 규모의 철도·교육·전력펀드를 운용해왔다.

복합산업단지 조성 및 사회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내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주선도 계획했다.



복합산업단지의 경우 판교·청주 등 테크노밸리 및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은평뉴타운 등 도심재생사업에 1조2000억원을 모을 예정이다. 또 인프라의 경우 제2영동고속도로, 인천-김포고속도로 등 2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 참여비율은 펀드의 경우 30~40%였고 금융주선은 20% 수준이었는데 경제상황을 감안했을 때 과거보다는 더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안전판 역할도 한층 강화한다. 일정등급 이상 회사채에 투자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에 2조원, 은행권의 자본확충펀드에 2조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내년 1월 'kdb 구조조정 추진단'도 신설한다.


한편 산은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방침에 따라 2012년까지 인력을 10% 감축하고 임원 기본연봉을 48% 삭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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