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30일 대통령에 보고한 '내년도 주요사업 추진계획'에서 기업시설투자 및 유동성지원에 각각 11조원, 직접금융시장 활성화에 10조원을 지원하고 이중 20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자금공급 규모의 37%에 해당하는 12조원은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이중 7조5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내역은 △금리 및 대출한도가 우대되는 중소기업 특별자금 6조원 △시설자금 3조원 △ 운영자금 3조원 등이다.
복합산업단지 조성 및 사회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내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주선도 계획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 참여비율은 펀드의 경우 30~40%였고 금융주선은 20% 수준이었는데 경제상황을 감안했을 때 과거보다는 더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안전판 역할도 한층 강화한다. 일정등급 이상 회사채에 투자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에 2조원, 은행권의 자본확충펀드에 2조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내년 1월 'kdb 구조조정 추진단'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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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은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방침에 따라 2012년까지 인력을 10% 감축하고 임원 기본연봉을 48% 삭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