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첫 상륙한 '뉴 아우디 A4'는 이처럼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더욱 다이내믹해진 성능과 한층 높아진 감성품질로 무장, "종전 준중형 세단의 개념을 한 차원 뛰어 넘겠다"는 야심찬 사명(?)을 띠고 탄생했다.
뉴 A4는 일단 동급 최대의 차체크기에서부터 '준중형' 답지 않은 외형을 자랑한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117mm, 54mm 더 커진 반면 전고는 변화가 없다. 휠베이스 역시 160mm 더 길어졌다.
내부 인테리어도 아우디 특유의 세심한 감각이 돋보인다. 실내 전장이 20mm, 폭은 10mm, 뒷좌석 넓이는 23mm씩 각각 커져 실내 공간 역시 중형 세단 못지않다. 대시 보드와 센터 콘솔은 두 개의 영역으로 독립되어 있는 반면 시각적으로는 역동적인 곡선으로 이어져 있어 강인하면서도 소프트한 느낌을 준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자 아우디 특유의 낮은 엔진음이 실내에 퍼졌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기다리기라도 한 듯 탁 튕겨 나갔다. 최고속도 210km/h(속도제한)를 금방 넘어설 것 같은 강력한 파워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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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우디 A4의 엔진에는 터보 직분사 기술이 녹아 들어있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제로백은 6.9초에 불과하다. 국내 공인 연비는 10.0km/ℓ.
뉴 A4에는 또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라는 준중형 세단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배려가 담겨 있다. 컴포트(Comfort), 자동(Auto), 다이내믹(Dynamic), 개인맞춤형(Individual) 등 4가지 운전 모드를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각자의 취향과 도로 여건 등에 따라 차량의 특성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다.
판매가격은 2.0 콰트로 기본형이 4850만원, 다이내믹 모델은 52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