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소 76% "올해가 내집마련 적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1.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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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부동산시장 전망]중개업소 설문조사

대다수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이 올 하반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이유로 내집마련의 적정 시기도 올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머니투데이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전국 269개의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009년 부동산 경기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에 대해 '완만한 하락을 보일 것'(61.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폭 하락'(12.3%)까지 포함하면 무려 75%가 집값 하락을 전망했다. 반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개업소는 12.2%에 불과했으며 '변동 없음'은 13.8%였다. 전세가격의 경우도 65.1%가 추가 하락을 예측했고 상승 전망은 15.9%에 그쳤다.

부동산가격 반등 예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2009년 하반기'라고 답한 중개업소가 3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10년 상반기'(29.7%), '2010년 하반기'(14.1%), '2009년 상반기'(9.3%) 순이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적절한 부동산 매수 타이밍은 '2009년 하반기'(38.7%)와 '2009년 상반기'(37.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올해 유망한 부동산 재테크 종목으로는 37.9%가 '경매'를 꼽았다. 이어 아파트가 17.8%를 기록했고 토지와 재건축은 각각 12.3%와 11.9%로 파악됐다.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으로는 낙폭이 큰 '서울 강남권'이 39.8%로 가장 높았다. 소형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울 강북권이 17.8%이며 지방 택지지구는 14.1%로 3위에 올랐다. 1기와 2기 신도시를 꼽은 중개업소는 각각 12.6%와 5.9%에 불과했다.

지난해 MB정부가 펼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59.3%가 '효과가 없다'고 답했고 70.6%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기 부양에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양도소득세 완화'(48.7%)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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