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내 소매 판매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3% 감소했다. 대형 할인매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이어졌지만 올 크리스마스 시즌 실적은 지난 40년래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의 소매업체 조사 전문업체인 쇼퍼트랙 RCT는 이날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 기온이 떨어진 데다 미국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매업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메이시스, 삭스 등 대형 백화점들이 70%에 이르는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그러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 쇼핑 일수가 지난해보다 5일이나 적어 이번 주말 쇼핑에 나선 사람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의 스코트 크룩맨 대변인은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가 지난 주말이 소매점들로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쇼핑시즌"이라며 "대규모 세일과 함께 또다른 블랙 프라이데이 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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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쇼핑센터협의회는 그러나 올해 11~12월 회원사들의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악화돼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매출이 적어도 지난 40년래 최악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