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와코비아, S&P500서 퇴출(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2.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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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와코비아, 내셔널시티 등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종목에서 퇴출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23일(현지시간) 메릴린치, 와코비아, 내셔널시티가 퇴출되고 대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최대 전력회사 스카나(Scana), 세계 최대 유리용기 생산업체 오웬스-일리노이스(Owens-Illinois), 미 군납용 야시장비 생산업체 FLIR시스템이 S&P500 종목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종목 변경 내용은 오는 31일 장 마감 후 적용된다.



한때 세계 최대 증권사였던 메릴린치는 신용위기 이후 500억달러의 자산 상각을 단행했고 결국 지난 9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매각됐다. 메릴린치 주가는 당시 일주일 동안 36% 급락했다.

와코비아는 신용위기로 965억달러를 날렸고 10월 웰스파고에 팔렸다. 와코비아는 당시 가장 불안한 은행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2006년 미 10대 서브프라임업체에 올랐던 내셔널시티는 지난 5분기 동안 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끝에 10월 PNC파이낸셜에 매각됐다.

메릴린치의 주가는 올해 들어 8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와코비아와 내셔널시티의 주가는 86%, 90% 각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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