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듯 손짓하는 인형보러 오세요"

머니투데이 박동희 MTN기자 2008.12.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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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인형전시회 개막

< 앵커멘트 >
연말을 맞아 국내 최대규모의 인형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익숙한 헝겊인형은 물론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희귀인형까지 모든 인형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역도의 장미란에서부터 올림픽사상 야구에서 첫 금메달을 안긴 야구대표팀까지.



올 여름 베이징 하늘을 뜨겁게 달구었던 올림픽 영웅들이 테디베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명화의 등장인물도 인형으로 재현됐습니다.




체코의 화가 알폰스 무하가 그린 황도십이궁이 마치 살아있는 듯 관객에게 손짓합니다.

[인터뷰]구기윤 / 인형 작가
"제작기간은 한 3개월 정도 걸렸는데요, 인형은 비스크라고 도자기 재질로 만들게 되었고요, 그 외에 목재, 칠보를 사용해서 다양한 재질감을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20년 전 동네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구멍가게가 그때 그 모습으로 향수를 자극합니다.

그 시절 인기를 누리던 군것질 거리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렇게 12분의 1로 축소해 만든 집을 비롯해 국내에서 보기힘든 1만여점의 인형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전 세계의 다양한 인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신종훈 / 서울인형전시회 시행위원회 팀장
"이번 전시를 통해서 국내 인형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인형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를 제고하자, 이런 의미에서 이번 인형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박태환 선수와 가수 솔비, 손담비, 원더걸스 등이 참여하는 이번 인형전시회는 인형극과 인형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포함해 내년 1월1일까지 열흘간 진행됩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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