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임직원, 임금 290억원 반납키로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12.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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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11.1% 감축 및 조직개편도 실시키로

한국전력 전 임직원이 290억원 규모의 임금을 반환키로 했다. 정부의 공기업선진화방안 및 컨설팅 용역결과에 따라 인력의 11.1%를 줄이고 송변전 부문을 독립사업부제로 전환하는 등 조직개편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사장 김쌍수)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최근 액센츄어를 통해 수행한 컨설팅 결과에 따라 확정된 것이다. 액센추어는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한국전력에서 '프로핏 센터로의 전환을 위한 조직운영 혁신방안' 컨설팅을 했다.

한국전력은 총정원 2만1734명의 11.1%인 2420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조직은 슬림화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우선 24처(실) 89팀인 본사를 21처(실) 70팀으로 슬림화하기로 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6개 1차사업소를 13개로 50% 축소하기로 했다. 배전사업소에만 도입됐던 독립사업부제를 송변전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현재 7개(1~7직급)로 운영되고 있는 직급체계를 5개(1~5직급)로 단순화했다. 7개로 구분된 상위직급의 직군분류(사무·발전·송변전·배전·토건·발전·원자력)는 3개 직군분류(사무·기술·토건)으로 통합했다.

수익성 지표 확대 등을 통해 6시그마 중심의 전사적 혁신 활동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인력감축과 함께 신입사원 채용은 꾸준히 진행해 청년 실업 해소에는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10월 29일 한전 및 자회사 간부직원들이 자진 올해 임금인상분을 전액 반환키로 한데 이어 일반직원들도 임금인상분의 50%를 반납키로 했다. 한국전력 전 임직원은 약290억원의 월급을 반납해 고용안정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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