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두산주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칠성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기존 위스키(스카치블루)부문 등 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부산, 경남에 연고가 강한 기업이 역시 부산, 경남에 연고를 둔 기업과 주류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리게 되는 만큼 하이트진로에게는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롯데칠성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2.11% 오른 82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주류의 `처음처럼'은 현재 국내 소주 시장의 약 11%를 점유해 진로(점유율 51%)에 이은 2위 업체다.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칠성의 지난해 보유 순현금은 3300억원 수준으로 5000억원 안팎의 인수가격을 고려할 때 재무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반면 마산 등 경남에 연고가 있고 판매네트워크도 강한 하이트진로그룹은 경쟁 심화로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하이트홀딩스와 하이트맥주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4.26%, 5.22% 하락했다.